TED 강연 "What makes you 'you'? An actor and a neuroscientist answer"에서는 인간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다룹니다. 이 강연에서는 배우와 뇌과학자가 각각 자신의 관점에서 인간의 정체성, 즉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며, 정체성이 단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복합적인 과정임을 설명합니다. 이 강연은 뇌 과학과 인간 경험이 어떻게 얽혀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1. 배우의 관점: 역할과 경험을 통한 정체성
배우는 여러 다른 인물의 역할을 맡으면서 그들의 삶과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단순히 연기를 넘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게 만듭니다. 배우는 캐릭터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인물이 겪는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경험을 합니다.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배우는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더 많은 답을 찾게 됩니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써 배우는 그 인물의 역사, 성격, 사고방식에 몰입하며,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여 배우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배우의 관점에서 보면, 역할은 단지 연극적 표현을 넘어서 내면의 자기 이해를 확장하는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역할을 통해 타인의 삶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자기 자신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이처럼 배우는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인물과 역할을 경험하며 정체성을 끊임없이 재정의합니다.
2. 뇌과학자의 관점: 뇌의 구조와 기능이 만드는 '나'
뇌과학자는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 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뇌는 단순히 신체의 기능을 제어하는 기관을 넘어서, 우리의 감정, 사고, 행동의 근본적인 기초를 형성하는 곳입니다. 인간의 뇌는 신경 회로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회로망은 우리가 경험하는 사건들에 따라 계속 변화합니다. 경험이 뇌의 신경 회로를 재구성하는 과정, 즉 '뇌의 가소성'이 정체성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정체성은 단순히 생리학적인 특성이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지속적인 신경망 변화에 따라 형성됩니다. 기억이란 단순히 과거의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이 얽혀 새로운 방식으로 뇌를 재구성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특정 사건을 경험한 후 느낀 감정은 뇌의 신경망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우리 행동과 사고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뇌는 따라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며, 이러한 뇌의 변화가 '나'라는 존재를 끊임없이 형성하고 진화시킵니다.
3. 경험과 기억: 정체성의 형성 과정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은 우리의 정체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경험을 쌓아가며,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규명해 나갑니다. 기억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연관되어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됩니다. 이러한 기억의 재구성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사건이나 경험이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면, 우리는 그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재정립합니다. 특정 사건에서의 감정적 반응이나 사고방식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우리의 행동 패턴과 의사결정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방식으로 경험은 계속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나 인생의 중요한 사건은 우리를 정의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4. 뇌의 가소성: 경험에 따른 뇌의 변화
뇌는 매우 가소성 있는 기관으로, 경험에 따라 그 구조와 기능이 변화합니다. 이는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감정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뇌의 신경 회로가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되고, 이는 우리가 새로운 사고 방식이나 행동 패턴을 배우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뇌의 변화는 우리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감정적인 경험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은 뇌의 회로를 재구성하며, 이는 우리 정체성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따라서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존재임을 보여주며, 개인의 정체성이 단일하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경험에 따라 변화하는 복합적인 구성체임을 의미합니다.
5. 상호작용의 중요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되는 '나'
우리의 정체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됩니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게 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우리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며, 이는 우리의 self-concept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단순히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조정하고, 이로 인해 개인의 정체성도 변화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이는 자기 성찰을 촉진하고, 개인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경험입니다.
6. 결론: 끊임없이 진화하는 '나'
Ian Bremmer의 TED 강연은 인간의 정체성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과 뇌의 작용,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배우와 뇌과학자의 통찰을 통해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체성은 과거의 기억과 경험에 의해 형성되지만,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확장됩니다. 자기 이해와 성장은 끊임없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