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연에서 에이미 커디(Amy Cuddy) 교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 의 역할을 넘어, 몸짓이 타인에게 주는 인상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사고와 감정, 심지어 호르몬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합니다.
그녀는 몸의 자세와 행동이 내면의 심리적 상태를 바꿀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에서 자신감을 갖고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1. 몸짓이 나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 외적인 표현을 넘어 내면까지
보통 몸짓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어떻게 보이게 할지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면접이나 발표 자리에서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시선을 맞추려는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커디 교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몸짓이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위축된 자세를 지속하면 실제로 불안하고 무기력한 감정이 강화되며, 반대로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하면 실제로 마음이 더 강해진다는 것을 수많은 연구로 증명합니다.
결국, "몸이 마음을 바꾼다" 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2. 권력 포즈(Power Pose): 몸짓 하나로 바뀌는 심리와 호르몬
커디 교수가 강조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는 "파워 포즈(Power Pose)" 입니다.
이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자세, 예를 들어 팔을 크게 벌리거나, 양손을 허리에 얹고 가슴을 펴는 자세 등을 말합니다.
이런 자세는 단순히 강한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실제로 내면의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실험을 통해 단 2분간 파워 포즈를 취한 사람들의 경우
- 테스토스테론(자신감과 관련된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단순히 정신적 의지가 아니라 신체를 통해서도 접근 가능한 실제적인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요한 발표, 시험, 면접,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3. "가짜로 행동하면 결국 진짜가 된다 (Fake it till you become it)"
커디 교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Fake it till you make it" (성공할 때까지 흉내 내라)라는 말을 넘어,
더 깊은 의미의 "Fake it till you become it" (진짜로 될 때까지 계속하라) 를 강조합니다.
즉, 처음엔 자신이 없더라도 자신감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몸짓을 바꾸다 보면
결국 그 모습이 나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녀는 이를 심리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표현하며, 사람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커디 교수 본인도 교통사고로 인한 뇌 손상으로 한때 스스로 무능하다고 느꼈던 경험을 공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교수 역할을 '흉내 내다 보니' 마침내 진짜 교수가 되었다는 개인적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4. 몸짓과 삶의 기회: 중요한 순간을 준비하는 방법
커디 교수는 강연을 통해 우리의 몸짓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 면접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자신을 보이느냐가 합격과 탈락을 결정할 수 있고,
- 대화나 회의, 협상 자리에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가 성공적인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긴장되거나 불안한 상황에서 움츠러든 자세를 취하면, 상대방뿐 아니라 스스로도 점점 더 위축되고 스스로를 작게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작은 시간 동안의 당당한 자세로도 심리적 상태를 바꾸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강연자는 면접이나 중요한 발표 전에 화장실, 엘리베이터, 빈 방에서라도 2분간 파워 포즈를 취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 짧은 시간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바디 랭귀지를 통한 자기 확신과 성장: 일상 속 실천의 중요성
커디 교수는 바디 랭귀지가 단순히 비즈니스 자리나 공식적인 상황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 자신감을 키우고 싶을 때
- 중요한 대화를 준비할 때
- 자신을 믿지 못할 때
이럴 때일수록 몸을 먼저 바꾸는 연습을 통해 마음도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여러분이 아직 자신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작은 행동이 결국 여러분의 정체성,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라고 덧붙입니다.
6. 결론: 몸짓 하나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강연의 마지막에서 커디 교수는 "작은 자세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 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내면을 바꾸는 것만 생각하지만, 몸을 바꾸는 것이 마음과 삶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짓을 바꾸는 작은 실천이
- 자신감을 키우고
- 더 나은 대인관계를 만들며
-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인생으로 나아가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칩니다.